손흥민(22·레버쿠젠)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을 희망했다.
손흥민은 29일 레버쿠젠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싶다. 국가의 부름을 받는다면 뛰고 싶은게 당연하다. 홈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만큼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명단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얘기하는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15일 최종엔트리(20명)를 대회조직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 주축 선수다. 그러나 출전 전망은 안갯속이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차출 대회가 아니다. FIFA는 월드컵과 대륙연맹컵, A매치 데이에 한해 의무차출을 허용하고 있다.
열쇠는 레버쿠젠이 쥐고 있다. 그러나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는 8월 24일 개막된다. 아시안게임이 열릴 때 레버쿠젠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9월 21일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시작으로 아우크스부르크, 프라이부르크, 파더보른과 4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레버쿠젠은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와 함께 분데스리가 3강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이들과 경쟁하려면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4연전에서 최소 3승은 거두어야만 한다. 특히 볼프스부르크는 레버쿠젠과 3~4위권을 놓고 다투는 팀이다. 공격의 키인 손흥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의 합류를 위해 그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과 8월초 직접 만날 예정이다. 손 감독을 통해 레버쿠젠 구단의 허락을 얻어낼 생각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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