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유격수 넥센 강정호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강정호는 29일 목동 한화전에서 3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한화 이태양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포를 날렸다. 볼 카운트 3B에서 이태양이 카운트를 잡기 위해 가운데 높이 던진 139㎞의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제대로 노려친 것이다.
이미 27일과 28일 SK전에서 연속으로 홈런을 쳐냈던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 갯수도 29개째로 늘렸다. 팀 동료이자 선두인 박병호의 31홈런과 이제 2개 차이에 불과하다. 특히 박병호가 몰아치기에 능한 것에 반해 강정호는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꾸준하게 쳐내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박병호를 제치는 것은 물론 시즌 40홈런 이상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전 강정호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것에 대해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며 웃었지만, 박병호가 최근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 더 높은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강정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해외 진출을 위한 포스팅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이 되고 있어 더욱 힘을 내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이 자주 강정호의 경기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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