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에 올려놓은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60)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3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아르헨티나 언론을 인용, 사베야 감독이 최근 고심 끝에 자국 축구협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사베야 감독은 준우승에 머문 뒤 유임 여부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내게 힘이 남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르헨티나대표팀 감독으로서 100% 헌신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베야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이후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적이 없는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사베야 감독은 넘치는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도 전력을 안정시키는데 실패하며 번번이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친 아르헨티나에 수비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베야 감독의 후임으로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유력하다. 그는 2013~2014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사령탑에서 사임한 뒤 현재 무직 상태다. 그가 아르헨티나의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선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9월 초 독일과 리턴매치를 통해 브라질월드컵 준우승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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