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이 올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우규민은 1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의 빛나는 투구를 과시하며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5승째를 거둔 이후 4경기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던 우규민은 무려 40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투구수 102개, 볼넷 1개, 삼진 5개를 각각 기록했다.
우규민이 8이닝을 던진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그만큼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펼쳐보이며 선발로 제 역할을 다했다는 뜻. 지난 9일 잠실 두산전, 26일 잠실 롯데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LG는 우규민의 호투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향후 행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규민은 1회 2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후 문우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유한준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138㎞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 빗맞은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우규민은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넥센 선발 오재영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5회에는 선두 이성열에게 번트안타를 내준 후 로티노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 선두 서건창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한 뒤 문우람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3실점째를 기록했지만,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유한준을 3루수 땅볼, 박병호를 유격수병살타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와 8회, 우규민의 투구는 신들린 듯했다. 각각 삼자범퇴로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LG 타선은 2-3으로 뒤지고 있던 7회말 정성훈이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우규민에게 승리 요건을 가져다 줬다. 이어 9회에는 신재웅과 정찬헌이 1점차 승리를 지키며 우규민의 시즌 6승째를 도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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