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천정 판넬이 태풍에 떨어져 나갔다.
2일 태풍 나크리의 간접영향권에 들어선 광주에 세찬 바람이 몰아쳤고 신축 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지붕이 날아가는 사고가 일어난 것.
이때문에 이날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안전문제로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졌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경찰이 챔피언스 필드 주위를 통제하고 있다.
야구장 관계자는 "지붕 앞쪽에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덮개가 야구장으로 오는 상승기류에 의해 날아갔다"면서 "원래 30m/s의 풍속을 견디도록 설계가 돼 있는데 외야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스탠드를 타고 올라오면서 더욱 강한 바람이 돼 지붕을 강타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챔피언스필드는 외야에 관중석을 만들지 않아 외부로 뚫려있는 구조다. 야구장 앞쪽에도 큰 건물이 없어 바람이 오다가 큰 야구장 스탠드와 부딪히면서 더욱 강한 바람이 되는 것. 실제로 지붕이 있는 5층에 올라가보니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바람이 불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바람을 타고 오히려 비가 위로 ??구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관계자는 "곧바로 이런 상승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강 공사를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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