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선수를 선발할 때에는 의리(friendship)나 상업적 이유가 아닌 '경쟁력'만이 기준이 될 것이다."
카를로스 둥가 신임 브라질 대표팀 신임 감독이 선입견 없이 현재의 실력만을 가지고 대표팀을 꾸려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둥가 감독은 2일(한국시각)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살생부는 없다"며 "대표 선수를 선발할 때에는 의리나 상업적 이유가 아닌 '경쟁력'만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최악의 참패를 당하며 자국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후 브라질 언론에서는 '마녀사냥'과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비난은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세)와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게 쏟아졌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감독 대신 '삼바 축구'를 이끌게 된 둥가 감독은 "축구는 인생과 같다"면서 "지난 월드컵 결과 때문에 살생부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가 '앞으로 얼마나 잘 할수 있느냐'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실력'으로 선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브라질은 내달 5일 콜롬비아, 8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통해 부활을 노린다. 둥가 감독은 "브라질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면서 "지난 월드컵에서의 참극은 이제 지난 일이라는 것을 이번 평가전에서 보여줘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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