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이 축소, 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세계 이동통신사들의 휴대전화 보조금이 지난해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올해 들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SA에 따르면 미국의 AT&T와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 메이저 업체들이 휴대전화 보조금을 축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조금을 주는 물량과 전체 보조금 규모가 모두 줄어들었다.
SA는 보조금이 축소되면 성숙기에 들어서 성장세가 줄어든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리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전화 보조금이 최고급 제품에 많이 쏠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급형 시장보다는 최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것이란 게 이유다.
그동안 고급 스마트폰은 높은 가격에 출시되면서도 이동통신사들이 2년 약정을 걸고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지급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팔릴 수 있었다. 그러나 보조금이 줄어들면 소비자들이 비싼 스마트폰을 제값 주고 사야 하기 때문에 최고급 제품 판매량이 줄어들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급 스마트폰에 주력했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의 하락이 예상된다. 애플과 삼성은 각각 아이폰과 갤럭시S 노트 시리즈 등의 고급 스마트폰 위주의 판매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그동안 최고급형 중심으로 성장을 해왔다면 앞으로의 시장 성장은 보급형 제품이 이끌 어 나갈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제조업체 들이 보급형 제품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햐 할 때"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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