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위는 큰 의미 없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냉정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전반 15분 이재성과 전반 36분 한교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5점(10승5무3패)을 확보하며 같은 날 수원에 1대4로 패한 포항(승점 34)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 올랐다. 4월26일 이후 딱 99일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최 감독은 "지금 1위는 큰 의미는 없다. 물론 선수들이 고생해서 1위 올라간 것은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8, 9월의 일정을 보면 큰 의미는 없다. 이기는 경기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더 좋아져야 한다. 오늘 경기도 교체 선수들이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들이 하나씩 좋아진다면 팀은 더 강해질 것이다. 전반기와 비교해 좋아지고 있는만큼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힘이 있고 전력이 되면 언제든지 1위를 유지하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2011년에는 팀이 강하게 만들어졌고 어웨이에서도 공격적으로 해서 이기는 경기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팀이 더 만들어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오늘 후반전을 보면 우리가 원한대로 되지 않았다. 1위를 하면 상대하는 팀이 집중력이 강해진다.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최 감독은 전북의 독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밖에서 볼때는 전북이 두터워 보이지만 안에서는 고민이 많은게 사실이다. 물론 전북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작년에 복귀하고 올초 분위기를 보면 팀은 분명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 예상보다 일찍 1위에 올라갔지만 경쟁팀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정신적으로 전술적으로 준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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