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62) 감독이 기네스컵을 통해 명장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결승 리버풀 전에서 3-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판 할 감독은 맨유 부임 이후 백전노장의 명장다운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판 할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루머 채널'을 막는 일이었다. 판 할은 기자들의 무분별한 출입을 통제해 맨유 선수들의 쓸데없는 이적설에 대한 근거를 봉쇄했다.
이어 판 할은 스피드는 좋지만 플레이가 투박해 '애물단지'로 취급되던 애슐리 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해보는 등 다양한 전술적 활용을 통해 살려냈다. 영은 이번 미국 투어에서 '재발견'이라 할 만큼 활발한 운동량과 매서운 돌파를 선보이며 환골탈태했다. 기네스컵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꼽을만 하다.
판 할은 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 등 새로 영입한 신입생들을 적절하게 아우르는 한편, 영과 카가와 신지 등 기존 멤버들에게도 강력한 동기 부여를 통해 경기력을 회복시켰다. 또 경기 도중에도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는 즉각 교체해주는 등의 선택을 통해 팀 전력을 안정시켰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치며 사실상 '재건축'에 들어간 맨유로선 프리시즌이긴 하나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등 강팀들이 즐비했던 기네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큰 재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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