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우승으로 끝났다. 이제 루이스 판 할(62)의 '심판'만 남았다.
맨유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결승 리버풀 전에서 웨인 루니(29)의 동점골과 후안 마타(26)의 역전골, 제시 린가르드(22)의 쐐기골로 3-1 승리, 기네스컵을 품에 안았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이날 경기 후 카가와가 "판 할 감독의 축구는 대단히 재미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맨유에 꼭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전에 앞서 판 할 감독은 "미국 투어를 마친 뒤 빠른 시일 안에 방출 명단을 발표하겠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카가와로선 '심판의 날'이 가까워진 셈이다. 카가와는 그간 꾸준히 맨유의 방출 후보로 거론됐다.
일본 언론들조차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 포함 30경기에 출전해 '0골'의 수모를 당한 공격형 미드필더를 옹호하지 못했다.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던 2014 브라질월드컵 역시 호언장담한 4강은 커녕 조별리그도 뚫지 못했다. 특히 카가와는 무력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은 카가와는 이번 미국 투어에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카가와는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치차리토(26)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절묘한 크로스를 올리는 등 기네스컵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프리미어리그(EPL) 개막까지는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맨유의 카가와'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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