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축구는 골싸움이다. 한 골이라도 많이 넣은 팀이 이긴다. 전북과 수원의 빅뱅 역시 골잡이들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린다. 이번에는 토종과 외국인 공격수간의 자존심 싸움이다.
전북에는 이동국이 있다. 이동국은 명실상부 토종 최고의 골잡이다. K-리그 통산 161골-6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 최다골 행진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도움에 치중하고 있다. 후반기 6경기에서 2골-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활동반경을 넓혔다. 페널티 지역 바깥으로 나오는 일이 많아졌다. 이동국이 수비수를 달고 나오면 그 공간에 한교원이나 이재성 등이 침투한다. 이 때 이동국이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준다. 활동반경을 넓히고도 무리가 없다. 그만큼 몸상태가 좋다. "부상도 없고 체력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는게 최강희 전북 감독의 설명이다.
수원은 브라질 출신 산토스가 공격의 중심이다. 산토스는 최근 3경기에서 4골-1도움을 추가했다. 리그 전체 7골-3도움으로 득점랭킹 3위에 올랐다. 섀도 스트라이커인 산토스는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드리블 돌파가 일품이다. 여기에 슈팅력이 업그레이드됐다. 무릎에 연골이 부족한 산토스는 대체 방안으로 다리 근육을 키웠다. 이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센 다리 힘을 자랑하고 있다. 산토스의 중거리 슈팅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빠르고 파워가 넘친다. 동료 선수들의 도움도 큰 힘이다. 특히 김은선과 김두현이 산토스 뒤에 배치되어 수비 부담을 줄여준다. 이 둘은 2선에서 산토스를 향하는 날카로운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공격의 파트너인 원톱 로저도 상승세다. 둘의 콤비 플레이도 좋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산토스에 대해 "성실하고 솔선수범하는 선수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건 기자 하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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