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의 조타수가 키를 놓는다.
사비 에르난데스(34)가 스페인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사비는 6일(한국시각)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에서 보낸 모든 시간들은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이제 난 대표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내 결정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이제 나의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 나 역시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사비는 황금기를 보냈던 스페인의 주역이다. 유로2008,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우승을 이끌었던 멤버다. 메이저대회 3연패는 역대 최초의 대업이었다. 사비는 유로2008 당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2년 뒤 남아공월드컵에선 월드 사커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3위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2000년대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기억될 선수다.
그는 A매치 133경기에 출전, 13골을 터뜨렸다.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에 이어 스페인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2위에 랭크돼 있다.
대표팀을 떠난 것일 뿐 소속팀에선 잔류를 택했다. 사비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안도니 주비자레타 단장이 아직 내가 팀에 유용한 선수라고 설득했기에 뒤늦게 철회했다." 또 "지난시즌이 끝나고 난 실망이 컸다. 내가 바르셀로나와 대표팀에서 불필요한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 인생 최대의 좌절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사비의 말대로 바르셀로나는 지난시즌 무관에 울었다.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와 FA컵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6년 만의 무관이었다. 특히 스페인대표팀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2패에 그치며 일찌감치 짐을 싸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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