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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서다. 한국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28년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8강)을 제외하고 1990년 북경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매번 4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3차례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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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최 감독은 수석코치로 최진한 코치(현 부천 감독), 김현태 골키퍼 코치(현 FC서울 스카우트 팀장)와 함께 박항서 감독(현 상주 감독)을 보좌했다. 한국은 몰디브, 오만, 말레이시아에 3연승을 거두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8강에서도 바레인을 제압했다. 그러나 4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란과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안방에서 당한 패배에 선수와 코칭스태프, 팬 모두 망연자실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를 노리던 선수들의 충격이 컸다. 눈물 바다였다. 최 감독은 "이란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 들어가려는데 선수들이 다 울고 있었다. 차마 라커룸에 들어가지 못했다. 결국 내가 10여명의 선수들을 군대로 보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이동국을 비롯해 김용대(서울), 김두현(수원) 박용호(부산) 등 12명의 태극전사들은 2002년 이후 차례대로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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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