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FC서울 원정이 보약이었다.
조민국 울산 감독은 6일 수적열세의 악조건 속에서 서울을 1대0으로 꺾은 후 "한 명 퇴장당한 상황에서 마지막 인저리타임까지 내 축구감독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었다. 어려운 상황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울산이 전반기 초반 같이 응집력있게 경기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호재도 있었다. 서울전에서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한 카사가 회생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동영상 분석에 따른 출전정지 및 감면 제도'에 따라 두 번째 경고를 감면하기로 했다. 카사는 후반 8분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 판정을 받아 경고 2회로 퇴장됐다. 그러나 연맹 심판위원회는 경기 후 동영상 분석 결과 해당 경고 조치는 오적용 된 것으로 결론내렸다. 카사의 1경기 출전 정지도 구제받았다.
울산이 또 한 고개를 넘었다. 불과 사흘 전 6위 자리가 흔들렸다. 서울은 넘어 6위를 지킨 데 이어 5위를 탈환했다. 울산은 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전반 44분이었다. 출전 정지를 피한 카사의 헤딩 패스를 양동현이 오른발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
2연승을 달린 울산은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전남을 6위로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4연패의 늪에 빠진 전남의 승점도 30점이지만 골득실(울산 +6, 전남 -1)에서 울산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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