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비로 얽힌 악연이다.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SK전이 2회말 시작을 앞두고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올시즌 7번째 노게임이다. NC는 시즌 세번째 노게임, 공교롭게도 상대는 모두 SK였다.
SK는 더하다. 올시즌 7번의 노게임 중 무려 5경기가 SK전이었다. 경기를 시작했다 노게임이 선언되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SK로서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5-0으로 앞선 SK의 2회초 공격이 끝나고, 공수교대 상황에서 거세진 비로 인해 심판진이 중단을 결정했다. 이미 2회초 진행 도중인 오후 6시 31분 한 차례 중단돼 15분만에 속개된 바 있는데 오후 6시 59분에 또다시 중단됐다.
규정에 따라 30분을 기다렸으나 빗줄기는 더욱 거세졌다. 결국 심판진은 노게임을 선언했다.
양팀의 우천 노게임 악연은 벌써 세번째다. 지난달 2일 창원 NC-SK전에서 2-1로 NC가 앞선 상황에서 3회말 NC 공격을 앞두고 노게임이 선언됐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3일에는 인천 SK-NC전에서 5-2로 SK가 앞선 상황에서 마찬가지로 2회말 SK 공격을 앞두고 노게임이 선언됐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모두 홈팀이 앞선 비슷한 상황에서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번엔 반대로 원정팀 SK가 앞선 상황에서 노게임이 선언됐다.
SK는 NC전에서만 두 차례 앞선 상황에서 노게임이 선언되는 불운을 겪었다. SK는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전과 25일 인천 넥센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된 바 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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