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 쌍끌이 흥행세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이 개봉 이후 본격적인 입소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적'은 개봉 첫 주말에만 124만 2251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180만 4766명으로 '명량'과 함께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이같은 흥행세는 세가지 관전 포인트로 분석된다.
우선 첫 번째는 이석훈 감독과 배우, 관객들 모두 입을 모아 극찬한 산으로 간 해적 '철봉'(유해진) 캐릭터다. '철봉'은 메인 예고편에서 찰진 나레이션과 바다 수영법 강의로 개봉 전부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온라인을 초토화 시킨 바 있다. 또한 바다의 '바'자도 모르는 산적단에게 고래의 생김새와 바다의 변화무쌍함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유해진표 코믹 연기의 진수를 확인케 하며 관객들을 포복절도 하게 만들고 있다.
두 번째는 '귀신고래'다. '해적'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며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100% CG로 창조된 '귀신고래' 캐릭터는 700년 전 조선에 살았던 그대로의 모습과 습성에 대해 고증은 하되 신비롭고 스케일 있게 디자인돼 더욱 상상력을 자극한다.
마지막은 김남길, 손예진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다. 김남길이 연기한 산적단 두목 '장사정'은 상남자와 허당을 넘나드는 반전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하는 '장사정' 특유의 웃음소리는 김남길 스스로도 명대사로 꼽은 바 있다. 손예진이 연기한 해적단 여두목 '여월'은 생애 최초 고난도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스태프들은 물론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해적'에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 손예진은 액션 마저 아름다운 여신 자태를 뽐내며 대한민국 남심을 뒤흔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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