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대세다. 이 시대를 사는 이들이 삶에 치여 '힐링'을 갈구하고 있다. 우리 사회 누구나 마찬가지다. 직장인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엄마는 육아 스트레스로, 아이들은 공부 스트레스로, 대학생은 취업 스트레스로 '힐링'을 필요로 하고 있다.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사람으로 푸는 것이 좋다. 한 조사에서는 사람이 만족을 느끼는 것 중 '모임을 통해 행복에 대한 만족을 느낀다'는 응답이 55%나 차지했다.
때문에 갖가지 '힐링' 방법들이 나오고 있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힐링' 방법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됐다. 야구나 축구 같은 스포츠를 즐기거나 여행을 떠난다거나 하는 '힐링' 방법도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치유'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타 동호회 '힐링 기타'(http://cafe.naver.com/skybluebuoo2)는 인문학과 기타 모임을 겸하는 '힐링' 치유법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학원이 아니라 동호회의 성격이 강해 기타 초보자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힐링 기타'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닉네임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처음부터 단순히 기타를 배우는 곳이 아닌 여러 사람이 모여 기타를 치면서 마음의 안식을 찾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일환으로 매주 인문학 강의까지 열고 있다. 첫 주에 실제 미술 경매사를 초청해 '미술시장의 이해'라는 강좌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단순히 기타 모임이 아니라 서로 만나서 힐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려고 한다. 인문학 강의 뿐만 아니라 공연 관람이나 티타임 등을 자주 만들어 편안한 기분으로 찾을 수 있는 안식처의 느낌을 주는 곳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콘셉트가 이렇기 때문에 기타 실력 여부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전혀 기타를 치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와 눈으로만 보며 편하게 앉아 있다 가도 누구 하나 눈치 주지 않는 분위기가 '힐링기타'의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음악을 한다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편안한 관계와 자연스러운 소통 그리고 그곳에 음악이 곁들여지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치유가 된다고 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말처럼, 그리고 '힐링기타'의 경우처럼 우리 시대에 필요한 '힐링'은 단순히 무엇을 해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들어주는 것에서 찾아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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