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
박세리(37)가 식지 않은 열정을 보였다. 미국에서 활약중인 박세리는 잠시 귀국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조인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12일 조인서에 사인을 했고, 대회는 10월3일 열린다.
박세리는 "이름을 건 골프대회를 갖게 됐다는 점에 대해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국내 메이저 대회로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에 앞서 LPGA 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선수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며 "어깨 부상 때문에서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주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이 있지만 출전하지 않는다. 에비앙 대회부터 출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인 박준철씨가 최고의 스승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세리는 "어제도 하나부터 열까지 지도 받았다"며 웃은 뒤 "나이가 들면서 몸이 바뀐다. 이렇다보니 스윙도 바뀐다. 어릴때부터 나를 지켜본 아버지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쉽게 설명해 주신다"며 "그립이나 템포 등 기본기부터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생활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박세리는 "언제 은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마음의 준비를 아직 하지 못했다. 아직 힘들지 않다. 몇 년은 더 할 수 있다"면서 "많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첫 국내대회 출전인 박세리는 은퇴를 하더라도 이 대회에는 꾸준히 참가할 것이라 공언했다. 초청 대회지만 준비 시간이 짧아 부족함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한 박세리는 점점 대회가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 소식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진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한국 선수들로 인해 LPGA 투어 전체 선수들이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후배들은 정말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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