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유먼이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유먼은 14일 대전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9대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9승을 따낸 뒤 6경기에 등판해 승수는 추가하지 못하고 2패만을 당했던 유먼은 이날 특유의 송곳 제구력을 앞세워 50일만에 승리를 따냈다. 시즌 10승5패.
지난 2012년 롯데에 입단한 유먼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 두 시즌에는 각각 13승씩을 올렸다. 투구수는 110개였고, 직구는 150㎞까지 나왔다. 무엇보다 볼넷을 1개 밖에 내주지 않고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던진 것이 호투의 원동력이었다.
1회말 선두 정근우에게 140㎞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은 유먼은 이용규 김경언 김태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후 최진행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송광민을 삼진으로 잡고 조인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운 뒤 한상훈을 142㎞짜리 바깥쪽 직구 스트라이크를 던져 삼진으로 잡아냈다.
유먼은 3회 첫 실점을 했다. 이용규의 내야안타, 김경언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에 몰린 유먼은 피에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한 유먼은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데 이어 5회와 6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유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조인성에게 좌중간 솔로홈런을 맞고는 이명우로 교체됐다.
경기 후 유먼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동하면서 값진 성과물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계속해서 좋은 기록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패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피칭을 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구속 150㎞까지 나왔는데, 장재영 트레이닝코치와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한 것이 구속이 올라간 이유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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