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선수들의 토론, 합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었다."
LG 트윈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을 3대2 승리로 이끌며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4강 싸움을 해야하는 LG로서는 천금같은 승리였다.
이날 경기 승리의 선봉장은 선발 리오단이었다. 리오단이 6이닝 1실점 호투해줌에 따라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상대 에이스 찰리와의 맞대결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원래 이날 경기 선발은 우규민이 나설 예정이었다. 14일 NC전이 우규민 등판 차례였는데,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그런데 양상문 감독은 15일 경기 선발로 리오단을 정했고, 우규민을 16일 삼성전으로 미뤘다. 이 회심의 카드가 성공했다. 우규민도 좋은 투수지만, 리오단과 같이 1실점 호투를 했을 것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신의 한 수가 나올 수 있었을까. 14일 경기 취소 뒤 강상수 투수코치와 리오단, 우규민이 삼자대면을 했다고 한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 15일 어떤 카드가 가장 확실한지 머리를 맞댔고, 로테이션은 조정을 해야하지만 리오단이 NC전에 나서고 우규민이 삼성전에 던지는 것으로 최종 합의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강 코치가 양 감독에게 최종 보고를 했고, OK 사인이 났다.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양 감독은 "내 공은 없다. 투수코치와 선수들이 좋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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