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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클래식 21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경남이 클래식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지난 3월 26일 인천전(1대0)이 마지막이었다. 경남은 3월 30일 열린 제주전(1대1 무) 이후 무려 17경기, 140일만에 클래식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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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데뷔골 및 경남의 승리는 여성해 인생 역전 스토리와 비슷했다. 포항 출신인 여성해는 한양대학교 4학년이던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외면을 받았다. 그는 큰 좌절감을 안고 일본으로 테스트를 받으러 떠났다. J2-리그의 사간 도스가 그를 품었다. 당시 팀의 수석코치로 있던 윤정환 전 사간도스 감독의 눈에 띄었다. 첫 시즌에 반전이 일어났다. K-리그에서 외면받은 그가 J2-리그 첫시즌부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사간도스 수비의 핵으로 활약하며 팀의 1부 승격을 이끌었다. 1부리그에서도 능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J-리그 첫 해에 팀을 5위에 올려놨고 지난해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올시즌에도 전반기에 사간 도스를 2위로 올려 놓은 뒤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2010년 사간 도스 입단 이후 4년 6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7월 4일 경남에 합류했다. 입단 이후 주전 중앙 수비수로 나선 여성해는 7경기만에 데뷔골을 작렬시키며 설움으로 가득찼던 지난 6년의 세월을 환희로 씻어냈다. 골 뿐 아니라 스레텐, 박주성과 함께 튼튼한 수비를 책임지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여성해의 험난했던 K-리그 입성 도전처럼 경남도 오랜만에 승리의 찬가를 외치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상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