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후반기 들어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를 마무리로 돌리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울프는 후반기 9경기에서 1승 4세이브를 올렸고,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기존 마무리 박희수의 부상 이탈로 걱정이 많았던 이만수 감독은 울프의 호투로 얼굴색이 많이 편안해졌다.
그런데 울프는 지난 17일 아들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떠났다. 울프의 집은 미국 일리노이주 에핑햄이라는 곳에 있다. 갑작스럽게 생긴 일이지만, SK 프런트와 선수단은 울프의 아들이 하루빨리 쾌차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리그 그 마음을 모자에 담았다.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SK 선수들은 울프의 등번호인 '24'와 아들의 이름인 'Eli'를 적은 모자를 쓰고 출전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SK 선수들 모두 뜻을 모은 것이었다. 밴와트가 가장 먼저 모자에 24와 Eli를 적었고, 다른 선수들도 동참했다. 아들이 하루빨리 호전돼 울프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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