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끼니꾸는 아직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아이템이지만 조금씩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죠. 특색있는 고깃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했죠."
장희준 야끼화로 라페스타점 사장의 말이다. 야끼니꾸는 일본식 불고기다. 불에 구워먹는 고기라는 의미다. 한국식 불고기가 일본으로 건너가 발전된 형태다. 일본에서 유행으로 다시 우리나라로 역수입됐다. 부산지역에서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매장별로 개발된 독특한 맛의 소스가 특징이다.
야끼니꾸는 소의 안창 부위를 손질해 즉석에서 소스에 버무려 구워먹는다. 각종 야채와 과일, 한약재 등을 이용한 특제 소스로 인해 부드러운 맛을 낸다.
야끼니꾸의 제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야끼화로다. 장희준 야끼화로 라페스타점 사장(39)은 특색있는 고기집을 운영해보고 싶은 생각에 야끼니꾸를 선택했다. 그런데 문제는 소스였다. 인터넷과 일본 유명 맛집을 돌아다니며 비법을 전수받아 소스를 만들어봤다. 문제는 일본의 짠 맛(간장 맛)이 너무 강했다.
"야끼니꾸를 처음 소개했던 조영석 대표와 6개월 정도 소스 연구에 매달렸어요. 우리 입맛에 맞는 소스를 개발한 거죠. 지금도 직접 소스를 만들 때는 직원없이 혼자서 만들어요."
장 사장은 필립모리스에서 10년 넘게 근무했었다. 그러던 그가 창업시장에 뛰어든 것은 담배 유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상권 때문이다. "상권을 알면서 어떤 곳에 어떤 아이템으로 장사를 해야 잘 되겠구나 하는 감이 생겼죠. 그래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창업에 뛰어들었죠."
처음 선택한 아이템은 삼겹살전문점이었다. 그동안 고기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운영했었다. 10여년 동안 고기집 창업만 고집한 이유가 궁금했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수요가 꾸준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죠. 맛과 가격에 서비스가 더해진다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죠."
야끼화로 라페스타점은 고객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높은 매출을 기록중이다. 삼겹살과 갈빗살 중심으로 찾던 고객들도 야끼니꾸와 타래니꾸를 즐겨찾는다고. 일산 고기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고깃집 창업시 주의할 점으로 맛을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원산지 등이 오픈되어 있는 상태여서 고객은 가격과 원산지를 비교하면서 스스로가 기준을 정한다는 것이다. 결국 고객을 끌어들이는 요소는 맛과 가격 외에도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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