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김성근(72) 감독이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선수단을 상대로 프로정신에 대해 강의했다.
김 감독은 21일 경기도 용인시 대웅경영개발원 숙소를 찾아 OK저축은행 선수단과 만났다. 김 감독은 "강의하기 전 OK저축은행의 지난 시즌 경기 자료를 살폈다"며 "1세트를 내준 경기에 패가 너무 많고, 4·5세트에 약하며 특정팀과의 상대전적이 크게 밀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해 경기에 나서고, 코트 안에서 얼마나 쏟아붓는가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결국 정신력의 문제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김 감독이 프로에게 승부에 대한 만족은 있을 수 없고 지지 않는 것이 프로 정신이며 긴박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땀을 흘려 연습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하셨다. 엄청난 훈련량과 독특한 훈련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러시앤캐시란 이름으로 프로배구 무대에 입성해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OK저축은행에 "신생팀이란 보호막에 숨지 말라"며 "'이 정도면 잘했다. 만족한다'는 생각은 팀과 개인을 더 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선수들과 함께 강의에 참여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김성근 감독님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유익한 강의였다. 지난 5월 시작한 스포츠심리학 교육과 함께 김 감독님의 강의가 선수단의 정신무장에 큰 힘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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