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3대4로 역전패했다. 3-2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했지만 2안타에 볼넷 1개, 폭투 2개로 2점을 내주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최근 좋은 피칭을 하던 오승환이 무너지면서 선두경쟁을 하던 요미우리에 패한 것은 한신으로선 뼈아픈 일이다. 이날패배로 60승1무52패(승률 0.536)를 기록한 한신은 1위 요미우리(61승1무48패·승률 0.560)와의 게임차가 2.5로 밀렸고, 3위 히로시마 도요카프(58승2무51패·승률 0.532)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언론은 27일 일제히 '한신이 27일 경기도 패하면 자력 우승 가능성이 소멸하는 벼랑끝에 몰렸다'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와의 1게임만 지면 한신의 우승이 물건너간다는 말로 들린다. 그런데 한신은 27일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30경기나 남아있다.
일본 언론에서 말하는 자력 우승은 앞으로 남은 경기서 상대가 모두 이겼을 때를 가정하고 한신이 몇 경기를 더 이겨야 하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한신이 27일 경기를 포함해 31경기를 모두 이기면 91승1무52패로 6할3푼6리의 승률이 되고 요미우리는 27일 경기 등 한신과의 남은 5경기에 패하고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기면 90승1무53패가 된다. 한신이 1게임차로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즉 26일 현재까지는 자력우승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한신이 27일 경기에도 패하면 남은 30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90승1무53패로 승률이 6할2푼9리가 되고 요미우리가 한신과의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지고 다른 경기를 모두 이기면 91승1무52패가 돼 한신에 1게임차 앞선 우승을 하게 된다.
요미우리가 전승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 시즌 막판으로 치닫고 있어 게임차가 벌어지면 그만큼 우승 가능성도 멀어지지만 아직은 실망하거나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오승환이 이날 아쉽게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지만 그동안 32번이나 승리를 지키며 한신의 순위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여전히 한신은 오승환이 있기에 우승을 꿈꿀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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