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극적인 역전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2위를 굳게 지켰다.
넥센은 27일 목동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서 1회 4점을 내줬지만 윤석민의 투런포 등으로 4-4 동점을 만든 뒤 8회말 강정호의 솔로포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63승1무42패를 기록한 넥센은 이날 한화에 패한 3위 NC(60승46패)와의 격차를 3.5게임으로 늘리면서 불안하던 2위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
넥센은 2위를 지켜야했고 KIA는 4강에 한발짝 더 다가서야했다.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 KIA는 토마스를 내세웠지만 둘 다 기대만큼의 피칭을 하지 못했고 결국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으로 흘렀다.
1회초 KIA가 2번 박기남의 솔로포와 2사 만루서 7번 김주형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대거 4점을 내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는가 했다. 하지만 밴헤켄이 5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았고 넥센 타선이 추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만루서 문우람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은 넥센은 3회말엔 윤석민의 투런포로 1점차로 쫓았다. 5회말 서건창의 안타에 이어 이택근의 중전안타 때 중견수 김다원이 공을 뒤로 빠뜨리며 서건창이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KIA는 토마스에 이어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려 7회까지 틀어막았고, 넥센은 밴헤켄에 이어 6회부터 조상우와 한현희를 올려 KIA의 득점을 막았다.
결국 8회에 갈렸다. 8회초 KIA는 1사 1,2루의 찬스에서 김다원의 타구가 투수 한현희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2루주자 필의 귀루가 늦어져 병살이 되며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8회말 선두타자였던 강정호가 호투하던 김병현으로부터 장쾌한 중월 솔로포를 날려 승리가 넥센으로 기울었다. 이어진 2사 2루서 박동원이 중월 3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4-1로 앞선 3회초 무사 1,2루의 찬스에서는 안치홍의 번트 플라이 아웃에 김다원의 2루수 인필드 플라이 때 1루주자 나지완이 주루사 했고, 6회초에도 1사 2루서 김다원의 잘맞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가며 라인드라이브 아웃돼 2루주자 나지완마저 아웃됐고, 8회초에도 김다원의 타구에 2루주자까지 아웃되며 찬스가 이어지지 않았다.
9회초 세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은 손승락은 27세이브로 1위 삼성 임창용(28세이브)을 1개차로 따라붙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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