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골든에이지'를 통해 선발된 리틀 태극전사들이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한국 15세 이하(이하 U-15) 축구대표팀이 27일(한국시각) 중국 난징의 지앙닝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난징하계청소년올림픽 축구 결승전에서 남미의 강호 페루에 1대2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반 16분 정우영(광서중)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 프랭클린 길과 페르난도 파체코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지난 3월 대한축구협회가 출범시킨 골든에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이 U-15 대표팀의 멤버로 참여해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수확을 거뒀다. 또 협회 전임지도자로 골든에이지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최영준 감독이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며 연속성 있게 선수를 관리 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시도축구협회, 지역 지도자들과 협업을 통해 유소년 연령대의 선수들을 발굴, 통일된 축구 철학 및 지도법을 공유해 유소년 축구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 3월 출범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8월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인재 발굴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를 방문해 사례를 연구해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를 토대로 일선에 보급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이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의 가시적인 첫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협회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 280명에 불과한 유소년 상비군 풀을 9배에 달하는 234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2000년부터 비슷한 사업을 통해 브라질월드컵 우승까지 일궈낸 독일처럼 10년 뒤를 내다보고 선수를 키우겠다는 의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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