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자사 드라마 '왕의 얼굴'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 필름에 법적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KBS는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 '왕의 얼굴'과 관련해, 영화 '관상'을 제작한 주피터 필름과 그 대리인이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주장을 유포하면서 KBS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있기에 사실 관계를 밝히고자 한다"며 '관상' 측의 표절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주피터 필름은 "2012년 KBS미디어 관계자가 주피터 필름의 관계자와 '관상'의 드라마화 논의가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런데 '관상' 측과 드라마화 논의를 했던 당사자들이 지금 그대로 '왕의 얼굴'의 기획(정해룡CP), 극본(이향희작가), 제작(KBS미디어)을 맡고 있다"며 기획단계에서 표절이 있었음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는 "주피터 필름과 그 대리인은 '왕의 얼굴'과 관련해 '드라마 기획안을 KBS 미디어에 전했다', '영화사 관계자와 작가 및 제작사 관계자가 한자리에 대면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계속 유포하고 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더구나 이 사안에 대해 특정인까지 지목하고 있다. 전혀 사실무근이다. 잇단 허위주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KBS는 '왕의 얼굴'과 '관상'이 관상을 소재로 쓰고 있다는 점 외에는 유사점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며 "영화사가 영화 '관상'을 제작하였다고 해서 '관상'을 소재로 한 모든 저작물이 표절이요, 모방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도 다시 한 번 밝혀 드린다"고 덧붙였다.
주피터 필름은 지난 25일 법무법인 강호를 통해 '왕의 얼굴'을 편성한 KBS와 제작사 KBS미디어를 상대로 주피터 필름의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관련한 첫 심문은 9월 5일로 예정돼 있다. KBS는 "법원의 판단을 신중히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허위 주장을 의도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영화사와 대리인에 대해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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