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 매년 물가를 실감하며 내뱉는 말이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여전히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들이 있다.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의 매장에는 '와이셔츠 990원' 이라는 안내문구가 선명하다. 보통 와이셔츠 세탁비용이 2,000~3,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지만 서비스공정은 체계적이다. 온수세탁을 통해 찌든 때를 빼고, 다림질은 물론 풀먹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도 '와이셔츠 990원'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해답은 시스템 자동화를 통한 비용절감 및 작업능률 향상에 있다.
크린토피아는 지난 92년 설립된 이래 줄곧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왔다. 대리점에서 모인 세탁물은 각 대리점 코드를 담고 있는 태그를 통해 세탁 후 자동으로 분류된다. 일일이 분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다림질도 프레스 기계를 도입하여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한다. 상체, 소매, 카라 등 부분별로 진행되는 철저한 자동화 과정 덕분이다.
이처럼 자동화, 첨단화를 통해 10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와이셔츠를 세탁서비스를 제공 하다보니 맞벌이 주부와 싱글족은 물론 전업 주부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계절의 변화와 상관없이 항상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는 '효자 서비스'로 해마다 플러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크린토피아 측은 "와이셔츠는 세탁과정이 까다로우면서도 자주 세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 고객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했다"며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원가는 절감하고, 그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특성상 번거롭고 시간 소요도 많이 드는 와이셔츠의 세탁과 다림질을 저렴한 비용에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크린토피아의 '990원 와이셔츠 서비스'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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