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5점차를 극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9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정범모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으며 10대9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44승60패1무를 기록, 공동 7위 SK,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추격은 3-8로 뒤진 7회말 시작됐다. 한화는 7회 송광민의 볼넷, 김경언의 우전안타, 김태균의 사구로 만든 1사 만루서 김태완이 좌익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인 뒤 송주호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2점차로 따라붙었다.
넥센이 8회초 이택근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달아났지만, 한화는 이어진 8회말 김경언이 극적인 동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2루서 김경언은 넥센 조상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짜릿한 3점홈런을 터뜨리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 1사 만루의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연장 10회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묶어 1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김태균이 볼넷을 얻자 장운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김태완이 고의4구를 얻었고, 송주호가 중전안타를 날려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정범모는 볼카운트 3B1S에서 넥센 송신영의 5구째 바깥쪽 공을 볼로 골라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4호, 통산 49호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8회 1사후 등판한 한화 안영명은 2⅔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구원승을 따냈다. 한화 김경언은 동점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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