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안방에서 포항에 당했던 패배를 되갚아주겠다."
'울산의 주장' 김치곤(31)이 설욕을 다짐했다. 비장한 표정에서 필승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김치곤은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를 앞둔 30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포항전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도 포항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 상위권 도약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과 포항은 올시즌 두 차례 만나 사이좋게 1승씩 나눠갖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3월 8일 포항과의 2014시즌 개막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그러나 7월 12일에는 홈에서 0대2로 패했다. 김치곤은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홈에서 졌을 때는 팀이 침체된 시기였다. 최근에는 다시 정신적인 면이 살아났다. 이번 포항전은 앞선 맞대결의 패배를 되갚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리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믿음'이다. 김치곤은 "그 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감독님께서 믿어주셨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뭉쳤다.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그 모습이 운동장에서 나타난 것이 최근 쉽게 패하지 않은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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