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달 중요한 경기 앞두고 다시 전진하겠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다시 한번 이를 악물었다.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제주전 무패행진을 20경기(12승8무)로 늘렸다. 홈 제주전 성적표 역시 10경기(8승2무) 무패다. 그러나 최 감독의 눈에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최 감독은 "홈에서 제주를 잡고 순위 상승을 노렸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사실 선수들이 힘든 8월을 보냈다. 영향이 있었다. 오늘 경기가 아쉽지만 선수들이 힘든 8월에 열정과 투혼을 보여줬다. 휴식기 동안 잘 추스리겠다. 9월달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다시 전진하겠다"고 했다.
최 감독은 고요한의 교체타이밍이 늦었던 것에 대해 자책했다. 그는 "고요한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 후반 들어간 박희성의 포스트플레이를 이용해 고요한을 활용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늦었다. 비주전 선수들의 급성장으로 더 빠르고 냉철한 교체타이밍을 가져가야 할 듯 하다"고 했다. 후반전 분위기가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전반 너무 소극적인 형태로 진행됐다. 상대에 기회를 줬기 때문에 후반전에 찬스 만들기 위해 집중력 높이라고 주문했다. 포항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이라는 큰 경기 후 여파가 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8월은 희망이었다. 최 감독은 "8월에 비중있는 게임, 잡아야할 경기들을 음지에 있던 선수들이 잘해주며 승점을 가져왔다"고 했다. 차두리 김주영 윤일록이 A매치와 아시안게임에 차출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은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 이상으로 해주리라는 기대감이 있다. 선수들이 누가 나가도 주전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9월달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력 있을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포항 원정에 대해서는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고, 우리에게 소중한 경기다. 이기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 분위기를 이어가는게 중요하다. 원정이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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