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게이스케(AC밀란)가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혼다는 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라치오와의 2014~2015시즌 세리에A 개막전에서 경기시작 7분 만에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AC밀란은 이 골에 힘입어 라치오를 3대1로 완파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스피드와 위치 선정, 결정력이 빛났다. 혼다는 역습 상황에서 스테판 엘샤라위가 왼쪽으로 치고 나가자, 반대쪽으로 달려가면서 기회를 노렸다. 엘샤라위가 이어준 패스를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면서 득점을 얻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혼다는 가가와 신지(맨유)와 함께 일본 대표팀을 이끌어갈 축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결국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AC밀란 복귀 뒤에도 프리시즌 초반 좀처럼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특유의 감각이 살아나면서 중용되기 시작했고, 결국 개막전 선발 출전에 이은 득점까지 연결됐다.
개막전 득점으로 혼다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프리시즌 막판 잇달아 득점 행진을 펼치며 필리포 인자기 감독의 신임을 얻은 상황이었다. 라치오전 득점은 물오른 골 감각을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자기 감독은 "혼다는 수준이 높은 선수"라며 신뢰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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