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취업난으로 '창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적은 비용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창업 아이템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 오픈한 '올바른꼬치'가 그 주인공이다.
올바른꼬치는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수제 닭꼬치를 주메뉴로 하는 스몰비어다. 올바른꼬치 구의1호점은 아파트와 인근 전철 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나 소위 대박상권이라고 말하는 큰 상권을 끼고 있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픈 첫 째 날 80만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하여 이후 일 평균 85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2평 남짓의 작은 꼬치집에서 월매출 2600만원의 기록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올바른꼬치가 오픈하자마자 이토록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바른꼬치의 본사 관계자는 올바른꼬치의 차별성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한집 건너 한집으로 스몰비어들이 생겨나다 보니, 고객잡기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차별화된 메뉴와 독특한 컨셉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바른꼬치는 닭꼬치 외에도 스몰비어의 대표 메뉴가 되어버린 감자튀김 등을 사이드 메뉴로 갖추고 있어 스몰비어와의 경쟁력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 실제로 스몰비어보다 메뉴선택의 폭이 넓다는 이유로 올바른꼬치를 찾는 손님들도 많다."
같은 골목에 몇 개씩 즐비하는 노랑색 간판과 감자튀김 안주 일색에 질린 소비자들이 이제는 색다른 안주와 분위기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스몰비어의 튀김기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안주 구성이 창업자들에게 특별한 조리기술과 인력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있는 요소로 어필이 된데 반해, 다양한 맛과 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기름에 튀겨낸 비슷한 종류의 안주에 쉽게 질리고 있다. 여기에 비슷한 안주와 비슷한 컨셉의 미투(Mee Too)브랜드의 난립으로 원조 논란에 까지 휩싸인 스몰비어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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