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가지 않겠습니까. 우리 선수단은 매우 차분해요."
4위 LG 트윈스와 5위 두산 베어스의 잠실 2연전. 주변에서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승기를 잡는 팀이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본다. 여기에 지독한 라이벌 맞대결이다. 때문에 양팀의 경기는 사실상의 플레이오프라고 한다. 선수단에 긴장감이 돌 수밖에 없다.
하지만 3루측 두산 덕아웃은 평소와 비슷하게 차분한 분위기였다. 주장 홍성흔이 팀 분위기를 대변했다.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홍성흔은 "주변에서는 큰 경기라고들 하시는데, 우리 선수단은 이상할만큼 차분하다. 후배들이 왜 긴장을 안하는지 오히려 내가 궁금할 정도"라고 했다.
홍성흔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위 싸움이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까지 가지 않겠느냐"며 "그 때 양팀의 성적이 비슷하다면 나머지 2경기가 진짜 결승전이 될 수는 있다고 본다. 때문에 지금 경기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베테랑으로서 큰 경기도 많이 치러보고 산전수전 다 겪은 홍성흔이다. 이렇게 팀 내 긴장의 끈이 팽팽할 때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베테랑, 주장의 역할이다. 과연 홍성흔의 기운을 받은 두산이 LG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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