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생산자 실명제로 운영되며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배송해주는 '네이버 산지직송'을 통해 어려운 형편에 처한 산지 생산자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익산의 김봉학씨는 조합원들과 함께 대만과 캐나다에 수출용으로 배를 생산해오다 지난 여름 우박을 맞아 수출 판로가 막혀 버렸다.
배 표면에 상처가 생겨 수출을 못하게 된 것이다. 판로가 막혀 조합원들의 일년 농사가 허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사정을 익산원예농협을 통해 네이버 산지직송으로 제보가 들어왔다. 네이버는 직접 상품의 상태를 점검한 후, 곧바로 익산 배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SOS 농가돕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네이버 산지직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SOS 농가돕기'는 네이버 산지직송에서 상생 차원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산지 생산자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당시 직접 익산 배의 상태를 점검한 MD는 "실제로 먹어보니 햇배만의 상큼한 단맛이 나서 상품으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면서 "우박을 맞아 표면의 상처로 인해 예쁘지는 않았지만, 당도 측정 결과 10~12brix 사이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면서 상품 판매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익산 배의 조합장인 김봉학씨는 "농민들이 똑같이 정성스럽게 키운 자식과 같은 배인데, 판로가 닫혀서 너무 안타까웠다"며 "네이버 산지직송 덕분에 조합원들의 한숨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이버 산지직송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판로가 막힌 농민들에게 덜 손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맛있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 산지직송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산지 생산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 익산의 우박 맞은 배는 네이버 산지직송을 통해 1,500박스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 산지직송은 산지 생산자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전용 쇼핑 플랫폼으로, 별도의 판매수수료나 광고비 없이 운영되고 있다. 상품 콘텐츠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시켜 소비자들에게는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높은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으며, 고객이 품질에 대해 불만족시 무료 반품 서비스도 실시해 고객 만족에도 기여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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