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디펜딩 챔피언'인 나이지리아가 네이션스컵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무려 33년만에 안방에서 당한 패배다.
나이지리아는 7일(한국시각) 나이지리아 칼라바르의 에수에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암브로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3골을 헌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2013년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의 부진은 예상된 결과였다. 나이지리아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에 진출했지만 대회 기간 동안 보너스 지급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일으켰다. 선수단은 프랑스와의 16강전 이전에 보너스를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축구협회가 지급 기한을 상금수령 이후로 못박아 선수들이 훈련을 보이콧했다. 결국 대통령까지 나서 사건을 해결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는 대회가 끝난 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예선 첫 경기에서 그 결과가 드러났다. 남아공, 콩고, 수단과 A조에 속한 나이지리아는 조2위에 올라야 본선행에 성공한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패배를 기록하며 본선행을 걱정하게 됐다. 또 1981년 알제리전 이후 안방에서 33년만에 당한 패배라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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