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의 재발견이었다.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전에서 박종우는 선발 출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영에게 주전 자리를 뺐겼던 박종우로서는 의미있는 출전이었다.
3-4-3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였다. 단순한 역할은 아니었다. 고정적인 스리백의 중앙 미드필더가 아니었다. '포어 리베로'로 나선 기성용과의 호흡을 맞추어야 했다. 기성용이 내려가면 거기에 맞추어 위치를 이동하며 밸런스를 잡아야만 했다. 기성용이 치고 올라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고도의 전술 이해 능력이 없다면 어려운 자리였다.
박종우는 새로운 자리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수비시에는 적절한 간격 유지를 통해 우루과이의 미드필더들을 견제했다. 공격시에는 과감한 중거리슈팅을 날리며 팀에 힘을 보탰다. 팀이 볼 소유권을 잃었을 때는 최일선에서 파울 등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어놓았다.
물론 실점 상황에서 상대 선수 마크의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우루과이전은 박종우를 다시 평가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고양=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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