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안타를 축하한다."
삼성이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2로 승리하며, 1위 수성의 기틀을 다졌다. 1-4로 뒤진 9회초 3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2위 넥센과의 승차(2.5경기)도 유지했다.
승부는 9회 갈렸다. 1-2로 뒤진 9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대타 김현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해민의 2루 도루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나바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하나 싶었다. 하지만 박한이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난조를 보이던 NC 마무리 김진성이 박찬도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극적인 2-2 동점.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박찬도는 바뀐 투수 손정욱의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중간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보냈다. NC 중견수 나성범의 글러브가 약간 모자랐다. 2012년 신고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찬도의 데뷔 첫 안타였다. 데뷔 첫 안타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와 1승을 이끌었다.
선발 마틴은 4회초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했지만,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권 혁(⅔이닝)-안지만(⅓이닝)이 8회를 막았고, 9회 역전이 된 뒤 마무리 임창용이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29세이브째. 안지만은 구원승을 거뒀다.
경기 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선발 마틴이 호투했고, 뒤에 나온 권 혁-안지만-임창용이 잘 막아줬다. 최근 타선 연결이 안 된 부분이 있지만, 오늘 결승타를 친 박찬도가 큰 걸 해냈다. 데뷔 첫 안타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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