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11일 창단 3년 만에 전격적으로 해체된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대한 야구계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대부분 "안타깝다"면서도 "(구단 운영에)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과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의 공통된 의견이다.
류 감독은 이날 대구구장에서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쉽다고 해야 할까, 안타깝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수익이 나지 않는 구단을 (허 민 구단주) 혼자서 매년 수십억원씩 쓰며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그리고 구단 직원들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된 건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런 생각은 선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 감독은 "아무리 (허 구단주가) 돈이 많다고 해도 1년에 30~40억원씩 쏟아붓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 독립리그같은 경우는 팀도 많고, 지역 케이블 채널에서도 중계가 따라붙는다.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오다보니 중계권료나 광고료로 일정한 수익도 생긴다. 그런 식으로 운영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달랑 1개 팀이다보니 운영하기가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 감독 역시 당장 일자리를 잃은 원더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우려를 잊지 않았다. "다들 야구에 대한 꿈이 있었을텐데, 일이 이렇게 돼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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