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선발 김진우가 109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김진우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 8월16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26일 만의 선발 출격이었다. 모처럼의 선발 기회를 김진우는 멋지게 살려냈다.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삼진으로 1점만 내주는 호투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볼넷은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5월2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5피안타 4삼진 3실점 2자책) 이후 109일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이날 김진우는 최고 146㎞까지 나온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111~127㎞대에 형성된 폭포수 커브와 슬라이더(125~131㎞), 투심패스트볼(139~145㎞),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져 타자와의 수싸움을 노련하게 주도해내갔다.
4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 내준 김진우는 5회에 유일한 실점을 했다. 3-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 박해민과 후속 이흥련을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로 간단히 처리한 김진우는 9번 김상수에게 이날 세 번째 안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로 김상수의 3루행을 허용한 뒤 2사 3루에서 나바로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진우는 후속 박한이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6회초에는 삼성 중심타선을 힘으로 이겨냈다. 선두타자인 3번 채태인은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1S 이후 채태인이 3개의 공을 커트해냈지만, 결국 142㎞ 투심 패스트볼로 범타를 유도해냈다. 4번 최형우에게는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진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5번 박석민은 7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6번 이승엽은 초구에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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