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채병용의 완투승에다 장단 12안타를 폭발시키며 넥센을 꺾고 4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11일 인천 넥센전에서 채병용이 2002년 이후 12년만에 9이닝을 모두 책임지는 역투에다 초반부터 넥센 마운드를 두들기며 11대2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1경기로 좁혔다.
이미 초반부터 SK는 분위기를 다잡았다. 1회 톱타자 이명기의 감각적인 번트 안타와 최 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의 찬스에서 요즘 최고 감각을 뽐내는 4번 박정권이 우익수 옆을 꿰뚫는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며 2점을 선취했다.
이어 2회에도 조동화와 최 정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3점을 더 냈다. 4회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 5회 이명기의 2점 홈런까지 폭발하며 이미 10-1까지 점수를 벌렸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해주자 채병용도 힘을 냈다. 채병용은 탈삼진이 1개에 불과했지만 9이닝 가운데 무려 7이닝을 3자 범퇴로 막으며 넥센 타선을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SK 이만수 감독은 "채병용의 투혼이 빛나는 경기였다. 12년만의 완투라고 들었는데 대단한 기록이다. 좋은 팀 분위기를 유지했다는 것이 중요하고 모든 선수들이 잘 싸웠다.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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