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배드민턴 선수로 출전한 태국의 공주가 이번에는 승마 선수로 변신했다.
방콕 포스트 등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손녀인 시리와나리 나리랏 공주는 최근 태국승마협회(TEF)가 발표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대표팀에 포함됐다.나리랏 공주는 승마 종목 중 마장마술 대표로 뽑혔다.
나리랏 공주는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태국의 배드민턴 대표로 뽑혀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바 있다. 나리랏 공주는 당시 왕족임에도 유일하게 선수촌에서 생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도하 대회 이후 프랑스에 건너가 패션을 공부하던 나리랏 공주는 그곳에서 어린 시절 잠시 경험했던 승마에 다시 빠져들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의 국립승마학교에서 교육까지 받을 정도로 승마에 대한 열정을 새롭게 불태웠다. 같은 해 열린 동남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마장마술 개인 10위, 단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도하 대회에서 나리랏 공주는 배드민턴 단체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로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인천에서는 승마 선수로 변신해 8년 전 못다 이룬 아시안게임 출전의 꿈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최고급 말을 타고 출전해 좋은 성적을 올리곤 하는 중동의 부호들처럼, 나리랏 공주도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소유인 '프린스 차밍'을 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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