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로선 초반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0대1로 패했다. 8회까지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단 1명도 홈을 밟지 못했다.
특히 1,2회 기회가 아쉬웠다. 둘 다 공격적인 홈 대시가 일을 그르쳤다.
1회초 2사 1루서 4번 최형우가 우익수 옆으로 흐르는 안타를 터뜨렸다. 2루타성으로 보였지만 LG 우익수 이병규가 공을 잡은 시점에서 최형우가 2루로 뛰긴 힘들어보였다. 1루주자 박한이는 3루까지는 여유있었지만 홈까지는 무리였다. 이때 이병규가 2루로 길게 던졌다. 보통은 가까이 있는 커트맨인 2루수에게 던지는 것이 일반적이었기에 이병규의 2루 송구는 의아했다. 이때 김재걸 3루코치가 박한이에게 홈까지 뛰라고 팔을 돌렸다. 공이 2루로 가는 틈을 노리겠다는 것. 하지만 2루에서 공을 잡은 유격수 오지환이 곧바로 홈으로 뿌렸고 결과는 아웃. 송구가 조금만 옆으로 갔어도 승부가 가능했지만 오지환의 송구가 정확했다.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는 높이 살만했지만 결과가 나쁜 케이스.
2회초에도 아쉬웠다.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박해민이 친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갔다. 3루주자 박석민이 홈으로 뛰기엔 무리로 보였다. 하지만 박석민은 홈으로 달렸고 LG 1루수 김용의는 1루를 밟아 타자를 아웃시킨 뒤 홈으로 던졌다. 협살에 걸린 박석민은 3루 근처에서 아웃돼 결과는 2사 2루. 타구가 빨랐기 때문에 3루주자가 뛰지 않았다면 1루주자가 2루에서 아웃돼 2아웃에 3루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1루주자가 2루에서 협살되는 사이에 3루주자가 홈을 파고드는 작전을 쓸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박석민은 너무 정직하게 홈으로 달렸고 아웃되며 상승 분위기가 꺾이고 말았다.
3회와 4회엔 1사 1루서 투수 병살타가 연이어 나오며 찬스를 이어가지 못한 삼성은 5회초에도 1사 2루의 찬스에서 바라던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6,7회에도 주자가 나갔지만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고 8회초엔 2사후 마무리 봉중근으로부터 볼넷과 안타로 1,3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4번 최형우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엔 봉중근에게 3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안타수는 삼성이 9개, LG가 6개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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