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금메달 획득의 분수령으로 4강전을 꼽았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13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로 많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선수간 믿음이 두터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 출사표를 던졌다.
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태국 인도 몰디브와 함께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남동럭비경기장에서 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에 돌입한다. 한국은 첫 상대인 태국을 상대로 지난 5월 아시안컵에서 4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윤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승리했지만 결과보다는 내용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 태국에는 빠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 대한 대비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출전해 첫 대회 5위의 성적을 거둔 여자 대표팀은 1994년 대회와 1998년 대회에서 연달아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카타르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하면서 첫 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첫 금메달에 대한 전망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넘어서야 할 강팀들도 아시아에 즐비하다. 윤 감독은 북한을 경계했다. "준결승이 승부처가 될 것이다. 북한을 4강 상대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동아시아대회때도 상대해봤다. 북한은 7월부터 훈련에 돌입해 많은 준비를 했다. 4강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홈 팬들의 응원도 부탁했다. 윤 감독은 "홈에서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홈에 대한 부담이 있다. 그것을 뛰어 넘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자신감은 있다. 홈 이점이 있기 때문에 홈팬들의 응원이 있으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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