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정규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윤주태가 '경인더비'에서 폭발했다.
윤주태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4월 27일 수원전에 이어 약 5개월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적극성과 골 감각은 탁월했다.
그는 "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승리해 기쁘다.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아 득점까지 올려 더 기쁘다"며 웃었다. 연세대 출신인 윤주태는 독일 FSV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올시즌 서울에 입단했다. 그는 "주전 경쟁이 쉽지 않다. 개개인의 능력이 다 좋다"며 "하지만 모든 선수가 1군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가든 안 나가든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1.5군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난 그렇게 생각 안한다. 주장인 (김)진규형이 매경기 끝나고 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모두가 주전이다. 나가는 선수가 주전이다'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윤주태는 7월 12일 수원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그는 "경기 나갈 때 설레는 건 당연하다. 특히 슈팅 훈련을 많이 했다. 어제 경기 전날인데도 남아서 계속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으려고 많이 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인천은 경기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서울을 몰아세웠다. 윤주태가 흐름을 바꿔놓았다. 전반 26분이었다. 인천 진영을 향한 차두리의 스루패스는 다소 길었다. 수비수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었지만 윤주태와 볼경합을 하며 빼앗겼고, 윤주태가 골키퍼와의 1대1 기회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성실한 친구다. 골욕심도 있고, 투쟁심 있다. 골도 본인의 장점을 잘 살렸다. 포기하지 않는 적극성이다. 경기 출전을 통해 기회를 잡았다. 앞으로 상당히 기대가 된다"며 엄지를 세웠다.
그는 이날 최정한과 처음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서로의 장단점 잘 알고 있다. 연대를 함께 다닌 한 살 선배라 경기를 함께 많이했다. 경기 들어갈 때 편안했다. 정한이 형과 나가는 것이 잘됐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께서 경기장에서는 네가 주인공이다. 하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남은 ACL과 FA컵 등 다 중요한 경기인데 좋은 활약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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