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뛰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의 와다 유타카 감독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센트럴리그 1위를 넘볼 때만해도 유임이 확실시 됐지만 최근의 부진으로 1위는 이미 멀어지고 3위까지 떨어지자 감독 교체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번엔 연임이 되더라도 코칭스태프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스포츠닛폰은 17일 한신이 와다 감독의 연임 조건으로 수석코치와 2군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요직 쇄신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17일 확대 편성 회의를 갖는다. 이때 얼마남지 않은 드래프트와 FA, 팀내 정리 대상 선수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는데 감독 인사도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구단의 방침은 와다 감독의 유임이라고 했다. 미나미 노부오 구단 사장은 "변하지 않았다. 아직 경기를 하고 있고 3위로 일본시리즈에 갈 가능성도 있다"고 최근 교체설을 부인하며 다시한번 연임이 구단의 기본 방침임을 밝혔다. 하지만 연임에 조건이 붙는다. 코칭스태프의 재검토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수석코치와 2군 감독 등 코칭스태프 개편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 감독을 연임시킨다면 뭔가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면 올해와 같게 된다"라고 말했다.
한신은 16일 꼴찌 야쿠르트에 3대5로 패했다. 하위팀과의 대결이기에 꼭 이겨야 하는 게임. 9회초 니시오카 쓰요시 등 3명의 대타를 연달아 냈지만 출루도 하지 못하고 2점차를 줄이지 못했다. 2위인 히로시마도 요미우리에 패해 2.5게임차를 유지했지만 2위 탈환이 쉽지 않다. 1위는 어렵게 됐지만 2위를 해 클라이맥스시리즈를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
한신이 와다 감독에게 연임 조건으로 코칭스태프 개편을 낼지, 와다 감독이 그것을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 물론 이는 시즌이 끝난 뒤에 벌어질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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