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후반기 추락은 당연해 보였다.
자원이 부족하다. 외국인 선수는 고사하고 국내자원마저 한정적이다. 부상 악재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까지 겹쳤다. 현재 주전 절반 가량이 부재중이다. 20명 남짓한 스쿼드로 리그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 결국 체력저하의 덫에 걸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포항은 큰 흔들림 없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후반기 초반 일정을 버텨낸 뒤 줄곧 고공비행 중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이 없었다면 선두싸움도 없었다. 브라질 출신인 플라비오 피지컬 코치(65)가 강철체력 조련사다. 1971년부터 40년 넘게 지도자로 활약 중인 플라비오 코치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일본의 첫 본선행을 이뤄낸 공신 중 한명이다. 2010년부터 포항과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활약 중이다. 선수별 개인 맞춤 훈련 뿐만 아니라 시즌 중에도 체력 훈련 과제를 부여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특징이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열정이 대단하다. 체력관리에 대한 철학과 조련 능력은 가히 최고"라고 엄지를 세웠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스럼없이 선수들을 대하며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플라비오 코치가 체력의 '기초'를 담당한다면, 강 철 수석코치와 윤희준 코치는 '심화반'이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 뿐만 아니라 수시로 자리를 바꾸는 멀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선수 1명당 여러가지 전술을 소화해야 한다. 기초체력이 있어도 이를 효율적으로 분배하면서 개인 기량과 합쳐 시너지를 내지 못한다면 헛수고다. 현역시절 각각 측면,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강 수석코치와 윤 코치의 경험이 선수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황 감독이 준비하는 전술에 대비한 '맞춤 교육'도 톡톡히 효과를 내고 있다. 선수단을 이끄는 황 감독의 어깨가 가벼울 수밖에 없다. "못난 감독을 만나 우리 코치들이 고생이다(웃음)."
정규리그와 스플릿까지 포항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 수두룩 하다. 지치지 않는 포항의 발은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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