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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래프트는 '이승현 드래프트'였다. 고려대 포워드 이승현이 1순위 지명 유력 후보였고, 어느 팀이 이승현을 데려가는지에 모든 초점이 맞춰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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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의 행운이 오리온스로 간 가운데, 1라운드 마지막 순위인 10순위로 호강한 팀도 있다. 바로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 지난해 우승팀 모비스는 1라운드 마지막 10순위, 그리고 2라운드 1순위로 연속 2명의 선수를 선발할 수 있었는데 경희대 배수용과 명지대 김수찬을 선발했다. 모비스 입장에서 꼭 필요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배수용은 1m93으로 키는 작은 빅맨이지만 전투력은 대학리그 최상급이었다. 함지훈의 백업 역할을 충실히 소화할 수 있다. 김수찬은 부상병 이대성, 천대현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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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의 가장 어려운 점은 우리가 필요한 포지션 선수는 분명히 있는데, 기량과 이름값을 놓고 보면 이 선수가 아까워 일단 지명하고 보자라는 것이다. 올해도 몇몇 팀들에서 그런 성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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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순위 전자랜드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한양대 정효근을 지나가지 못했다. 사실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3, 4번 자리를 오가는 선수보다는 가드 라인 정비가 시급한 팀이다.
6순위 KGC도 김태술이 나갔다고 하지만 박찬희, 김윤태, 이원대 등 가드진이 풍성한 가운데 정통 포인트가드 김기윤을 지명했다. 사실 오세근의 공백을 메울 빅맨을 필요로했던 KGC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KCC, SK 등은 나름대로 알찬 보강을 했다. KCC는 고려대 슈터 김지후를 뽑았는데, 김태술과 하승진 등 파괴력 있는 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빼주는 외곽슛을 책임져줄 선수로 김지후가 제격이었다. 8순위 불운을 맛본 SK는 상명대의 에이스 이현석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군 입대한 슈터 변기훈의 빈 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