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농구대표팀이 두 차례의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표팀은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88대61로 승리했다. 2쿼터 한때 잠시 역전을 허용하며 후배들의 패기에 밀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점수차를 벌리며 '언니'들의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13일 평가전과 마찬가지로 승패나 기록은 중요하지 않았다. 대회를 앞두고 실전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목적이 있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상대가 1.5진이라는 점, 그리고 홈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점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부담감은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메달 자신 있다"며 입을 열었다.
금메달을 위해선 팀 워크가 필수다. 그는 "실질적으로 대표팀 12명 중에 몇몇은 경험이 부족하다. 손발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오랜 시간을 가져갈 수 없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이날 후반 들어 하은주를 투입하면서 계속 해서 하은주를 이용한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위 감독은 이에 대해 "오늘 상대가 신장이 좋은 선수가 없어 정확한 평가가 안 된다.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공격보다는 골밑에서 장악하는 걸 기대한다. 하은주 본인도 부담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12명 전원이 하는 게 농구다. 나머지 선수들도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4강전과 결승전이 연달아 열린다. 체력적으로 트랩 수비에 있어 딜레마가 있다. 하지만 뒤가 없기 때문에 일본전부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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